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마르셀 프루스트 (문단 편집) === 소설가 활동 === 프루스트는 38세 때부터 외부세계와 단절에 들어갔다. 미세한 먼지와 꽃가루에도 천식발작을 일으켰고 바깥의 작은 소음도 견디지 못하는 민감한 신경을 지닌 탓에, 그는 이중창문과 사방에 코르크를 두른 방에서 나머지 여생을 보내며 작품 집필에만 몰두한다. 그는 밤에만 밖으로 나왔는데, 이는 창작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자료수집을 위해 리스의 올리비에 호텔에 들러 낮 동안 손님들이 나눈 대화내용을 종업원이나 지배인에게 물어보곤 했다. 그리고 다시 방으로 돌아와 침대에 엎드린 자세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초고를 썼는데, 총 20여 권에 달하는 방대한 양에 끊임없는 수정과 첨삭작업으로 원고는 다 헤진 조각천 같았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중 제1편《스완네 집 쪽으로》가 출간된 당시만 해도 그의 소설이 지닌 진가를 제대로 알아보는 사람들은 적었다. 작품에 대한 평가는 가혹해서, 불분명하고 복잡한 문체에다 특별한 주제나 내용도 없다는 혹평을 받았다. 당시 출간을 거절한 이들 중 하나였던 앙드레 지드(자신의 일기에서 프루스트에 대한 동성애적 사랑을 표현하기도 했는데)는 후에 프루스트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한 당시의 일을 두고 자신의 일생일대의 실수라 토로한 바 있다. 어쨌든 이후 독창성을 인정받으면서 프루스트는 '20세기 소설의 혁명을 이끈 작가'로, 당시 주조를 이루던 사실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 중심의 리얼리즘 소설들과는 전혀 판이한, 이른바 '의식의 흐름'에 따라 인간의 내면세계를 보여주는 '신(新)심리주의 소설'의 대가로 평가받는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제1권 《스완네 쪽으로》는 [[1911년]]경에 대체로 완성을 보았으나 출판사를 구하지 못하여 [[1913년]]이 되어 가까스로 자비출판되었다. 그리고 나서 비로소 주목받기 시작하였는데, [[제1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제2권 《꽃피는 아가씨들의 그늘에》가 발간된 것은 [[1918년]]이었다. 이 작품으로 이듬해에 [[공쿠르상]][* 프랑스 최고의 문학상이며 [[노벨문학상]], [[맨부커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이다.]을 수상하여 프루스트는 비로소 평생의 [[꿈]]이었던 문학적 영광을 차지할 수 있게 되었다. 그후 [[폐렴]]으로 죽음에 이르기까지 [[코르크]]로 둘러싼 병실 안에서 죽음의 예감과 대결하면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완성을 위한 [[수도자]]와 같은 생활이 계속되었다. 일생과 바꿀 대작을 남겼다는 점에서 프루스트는 작가로서의 영광과 비참을 모두 맛보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의 작품 외에 2권의 문집, 10여 권의 서간집과 미발표 원고가 있다. 프루스트가 1910년부터 51세로 사망하기 전까지 병약한 몸을 이끌고 13년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완성한 대작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누군가의 표현을 빌자면, "한 시대의 역사이자 동시에 한 의식의 역사"다. 우리는 스완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19세기말 새로운 지도계층으로 부각하기 시작한 부르주아의 면모와 당시의 시대상을 속속들이 알 수 있다. 스완을 비롯한 베르뒤랭가의 사람들을 통해, 부와 명예를 손에 넣었지만 그것을 뒷받침할 교양과 지적 능력이 모자란 당시 일부 부르주아들의 허풍과 위선, 속물근성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프루스트에게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자신의 행복한 유년시절이자, 존재의 바탕을 형성하던 근원적 세계다. 프루스트는 '무의식적 기억을 통한 회상'이라는 방법을 통해 과거의 행복했던 시절들을 현실의 시간 속에 회귀시키고자 한다. 작품 속에서 사건 전개의 필수요건이라 생각해온 인물들간의 대화를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스완의 사랑》에서도 스완의 사랑은 오데트와는 직접적인 관련없이 순전히 그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심리변화를 통해서 생성되고 변화하는데, 현실에서 덧없이 끝난 그의 사랑은 뱅퇴이유의 음악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다. 독자들은 이를 통해 시간의 흐름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영원의 세계는 오직 인간의 내면에만 존재하며, 예술적 창작을 통해서 구현 가능하다고 본 프루스트의 예술관을 접할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